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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감춘 선물~유지로와 아이조의 화이트데이~] 제1화
    이벤트 스토리 2021. 3. 1. 22:57

     

     

    소메야 유지로와 시바사키 아이조는 인기 아이돌 유닛 'LIP×LIP'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매니저 견습인 스즈미 히요리와 함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성격이 전혀 다른 유지로와 아이조는 충돌도 자주 일어난다.

    그런 두 사람이 줄리엣타, 팬에 대한 감사를 담아 화이트데이 밤에 라이브를 하게 되었지만



    화이트데이 라이브를 앞둔 어느 날의 일


    아이조

    유지로, 네가 뭐라해도 이것만큼은 양보 못하니까 말이야!

     

     

    유지로

    나도 절대 양보할 생각 없으니까 의견을 굽히는 건 아이조 너야

     

     

    스즈미 히요리

    … 

     

     

    아이조

    어이. 뭐야, 스즈미

    그 어이없다는 듯한 눈은

     

     

    스즈미 히요리

    아니…. 매번 그렇게 잘도 싸우는구나~싶어서 감탄하고 있는 것 뿐이야

     

     

    유지로

    나도 다른 사람이랑 맨날 이러진 않아

    아이조가 나를 화나게 하는 짓만 해서 그런 거라고

     

     

    아이조

    내 말에 일일이 시비를 거는 건 유지로, 너잖아!

     

     

    스즈미 히요리

    아아, 정말

    이대로 계속 말다툼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는다고?

    일단 냉정해진 다음에 다시 얘기 해보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이조

    화이트데이 라이브에 와주신 분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기로 했잖아?

     

     

    스즈미 히요리

    아아, 응. 저번에 했던 미팅에서 말했었지

     

     

    아이조

    나는 선물을 할 거면 꽃이 좋을 거라고 말했어. 분홍색 장미라던가

    꽃은 메시지성이 높고 우리의 줄리엣타를 향한 마음을 전하기 쉽잖아?

    근데 유지로는 '꽃 같은 것보다 과자야'라고 어린애 같은 소리를 하고

     

     

    유지로

    누가 어린애야. 작은 선물의 정석은 과자잖아

    과자라면 이번 라이브의 콘셉트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으니까 추억이 담긴 선물이 돼

    근데 꽃은 그런 걸 못하잖아? 무엇보다 금방 시들고 벌레도 생기고

     

     

    아이조

    과자도 유통기한이 있잖아!

    원래 우리는 줄리엣타를 설레게 해야하는 존재인데, 과자같이 어린애 같은 걸 줄 수 있겠냐고

     

     

    유지로

    그러니까 과자의 어디가 어린애 같은 거냐고

    어른이 돼서도 과자를 좋아하는 여성은 얼마든지 있어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이조 너 아니야?

    아, 여자를 싫어한다 그랬나? 그러면 알 리가 없겠구나

     

     

    아이조

     

     

    스즈미 히요리

    스톱, 스톱!

    정말, 두 사람 다. 화이트데이 라이브의 콘셉트 잊어버린 거야?

    '언제나 응원해주는 줄리엣타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이잖아?

    그런데 두 사람이 싸우기만 하면 어떡해

     

     

    아이조

    딱히 싸우는 게 아니야

    이 녀석이 나한테 시비를 거니까…!

     

     

    유지로

    일일이 시비 거는 건 아이조잖아!

    아~, 이제 됐어. 정말 못 봐주겠네

     

     

    아이조

    못 봐주겠다니 뭐가?

     

     

    유지로

    꼭 말해야 알아?

    아이조 같은 거랑 유닛을 하고 있을 수가 없다는 뜻이야!

     

     

    스즈미 히요리

    잠깐… 소메야 군!

     

     

    아이조

    … 흐음

    네가 말하고 싶은 건 잘 알겠어, 유지로

     

     

    빈정대는 말 한마디라도 던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조는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다.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정말… 말이 지나쳤어, 소메야 군

     

     

    유지로

    먼저 싸움을 건 건 아이조야

     

     

    스즈미 히요리

    내가 보기엔 둘 다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시바사키 군, 꽤 화났을 거라고 생각해. 따라가보는 게 어때?

     

     

    유지로

    왜 내가 그런 짓을 해야 해

    아아, 시끄러운 녀석이 사라져줘서 개운하네

     

     

    스즈미 히요리

    … 정말 그렇게 생각해?

     

     

    유지로

    물론이지

     

     

    스즈미 히요리

    흐음…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아. 벌써 시간이! 나 쇼핑하러 가야해!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스즈미도 사라지고 나는 혼자가 되었다.

     

     

    유지로

    (그래…. 그런 말 많은 녀석이 사라져서 정말 개운해)

     

     

    아이조

    네가 말하고 싶은 건 잘 알겠어, 유지로

     

     

    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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