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감춘 선물~유지로와 아이조의 화이트데이~] 제2화

 

 

 

유지로

돌아왔어

 

 

스즈미 히요리

어서와

그보다 왠지 안색이 안 좋은데… 괜찮아?

오늘, 다른 유닛 분이랑 댄스 레슨했었지?

 

 

유지로

응

 

 

곧 있을 예정인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시도로 다른 유닛과 컬래버를 하게 되었다.

나와 아이조는 서로 다른 상대와 유닛을 짜서 퍼포먼스를 하게 된다.

 

 

스즈미 히요리

레슨, 잘 안 됐어?

 

 

유지로

그런 건 아니지만…

처음 맞춰본 것 치곤 꽤 모양이 나왔으니까

상성이 나쁜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해

근데…

 

 

스즈미 히요리

근데?

 

 

유지로

왠지 엄청, 지쳤어

 

 

스즈미 히요리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랑 유닛을 짰으니까 지치는 게 당연해

 

 

유지로

그런가… 중요한 건 상대가 누군지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퍼포먼스를 하느냐겠지

 

 

스즈미 히요리

그렇지 않아

나, 소메야 군과 시바사키 군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면 항상 느껴지는 게 있어

소메야 군은 시바사키 군의 움직임을 잘 보고 거기에 맞추는 편이잖아?

시바사키 군도 소메야 군이랑 똑같아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아니라… 소메야 군을 잘 보고 있어

서로의 리듬에 맞추려고 하고 있어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

 

 

유지로

…

 

 

스즈미 히요리

저기 소메야 군

그 뒤로 시바사키 군이랑은 대화해봤어?

 

 

유지로

…

별로 상관없잖아

 

 

스즈미 히요리

정말, 솔직하지 못하네

사실은 너도 알고 있잖아? 말이 너무 지나쳤다고…

사과해보는 건 어때?

 

 

유지로

사과…?

 

 

스즈미 히요리

응. 소메야 군이 진지하게 말하고 싶어한다면 시바사키 군은 분명 들어줄 거야

늘 그랬잖아?

 

 

유지로

…

 

 

분하지만 스즈미가 말한대로다.

확실히 아이조와 나는 충돌만 하게 된다.

하지만 그건 언제나 아이조가 나한테 있는 그대로 부딪혀오기 때문이다.

내가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분명 아이조는 불평을 하면서도 귀를 기울이겠지

 

 

유지로

(그냥 시끄러운 녀석으로 있으면 좋을 것을…)

(그런 점이 싫단 말이지…)

 

 

아이조

나 왔어

 

 

유지로

아…!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아이조

유지로… 너도 돌아왔었구나

 

 

유지로

…뭐 그렇지

…

 

 

아이조

…

 

 

스즈미 히요리

자, 소메야 군. 시바사키 군에게 뭔가 할 말이 있잖아?

 

 

유지로

…뭐

 

 

아이조

나한테 할 말? 뭔데?

 

 

유지로

아… 그건…

… 미…

 

 

아이조

미?

 

 

유지로

미…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