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의 약속~미도리와 세나의 비밀(일상)~] 에필로그

사투리 번역 도움 : J님

 

 

 

밸런타인으로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난 어느날

나는 우리집 부엌에서 쿠키를 굽고 있었다.

 

 

나루미 세나

(밸런타인 때는 하마나카 군이 초콜릿을 주었으니까…

화이트데이 때는 내가 쿠키를 전해줄 거야…!)

(하마나카 군, 기뻐해주려나…)

 

 

나는 하마나카 군에게 쿠키를 전해줄 순간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았다.

 

 

하마나카 미도리

이거… 나루미가 만들어 준 기가?

 

 

나루미 세나

으, 응…

한번 먹어봐줄래…?

 

 

하마나마 미도리

물론이지!

…음, 맛있다!

 

 

나루미 세나

정말…?

 

 

하마나카 미도리

어! 이건 세계 제일의 쿠키다!!

 

 

나루미 세나

그, 그건 너무 지나쳐~…

하마나카 군은 항상 과장되게 말한다니까

 

 

하마나카 미도리

과장같은 기 아이다

내 최고의 여자친구가 만들어 준 거니께

최고 이외에는 될 수가 없다

 

 

나루미 세나

하마나카 군…

 

 

하마나카 미도리

나루미… 아니, 세나

사랑해…!

 

 

나루미 세나

윽…

나도, 사랑해…!

 

 

 

 

나루미 세나

후후, 후후후…

 

 

나루미 모나

…

 

 

나루미 세나

…응?

거짓말, 모나!? 언제부터…!

 

 

나루미 모나

좋은 냄새가 나길래 와 봤어

쿠키를 굽다니, 웬일이야?

 

 

나루미 세나

으응…!?

아, 그냥 먹고 싶어졌을 뿐이야…!

 

 

나루미 모나

흐음

나도 먹어도 돼?

 

나루미 세나

으, 응! 물론이야

 

 

나루미 모나

고마워

 

 

나루미 세나

다, 다 구워지면 방에 가져다 줄게

 

 

나루미 모나

응

…그러고보니, 말이야

최근 밸런타인 때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초콜릿을 주는 게 유행한다는 모양이던데

그렇다는 건, 화이트데이 땐 그 반대의 패턴이 유행할지도… 모르겠네

 

 

나루미 세나

…아! ~~~으으!!

(드, 들킨 건가……!?)

 

 

나루미 모나

맛있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네

맛보는 거라면 얼마든지 맡겨줘

 

 

나루미 세나

…후우

그래도… 고마워, 모나

(하마나카 군이 준 초콜릿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줬던 것처럼…)

(이 쿠키가 하마나카 군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