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해피 크리스마스~모치타와 아카리의 하트 징크스~] 제4화

 

 

 

 

하야사카 아카리

이거 봐, 소우타 군 아기 펭귄이 있어!

 

 

모치즈키 소우타

정말이네…! 복실복실해서 귀여워!

 

 

하야사카 아카리

응! 엄청 귀여워…!

 

 

크리스마스이브 당일, 우리가 찾아온 건 수족관이었다

 

 

모치즈키 소우타

(아카링이 뽑은 걸 봤을 땐 수족관은 크리스마스답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내부를 크리스마스처럼 꾸며놔서 예쁘고 이건 이것대로 정말 즐겁다…)

 

아! 이거 봐! 쿠마와 판다 인형탈도 있어

 

 

하야사카 아카리

정말이네, 귀여워…!

같이 사진 찍어야지

 

 

모치즈키 소우타

(즐거워 보이네… 조금 인형탈을 너무 끌어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기, 다음은 돌고래를 보러 가보자

 

 

하야사카 아카리

좋아! 가자 가자!

 

 

모치즈키 소우타

(오늘은 이렇게 아카링의 미소를 잔뜩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모치즈키 소우타

에취!

 

 

하야사카 아카리

엣취!

 

 

모치즈키 소우타

아아, 옷도 머리카락도 완전히 젖어버렸네

미안, 아카리…

 

 

하야사카 아카리

아니야, 괜찮아 소우타 군의 잘못이 아니야

그래도, 설마 돌고래 씨가 그렇게 물을 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모치즈키 소우타

(아아…. 좋은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스태프

아깐 죄송했습니다. 평소엔 그렇게 물을 뿌리지 않는데…

고객님이 마음에 든 건지 너무 들떠버린 모양이에요…

 

 

모치즈키 소우타

아, 아하하…

 

 

스태프

그래서, 고객님의 옷이 마를 때까지 저희가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드리려고 했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소우타&아카리

…에

 

 

수족관의 스태프가 내민 걸 보고 나와 아카리는 무심코 얼굴을 마주봤다

 

 

모치즈키 소우타

어, 어때…

 

 

하야사카 아카리

와아…! 소우타 군, 귀여워…!

 

 

모치즈키 소우타

에헤헤…. 아카리도 귀여워!

 

 

하야사카 아카리

고마워…!

 

 

모치즈키 소우타

준비해준 의상이 크리스마스 의상이었구나…!

 

 

하야사카 아카리

아르바이트생이 쓰던 의상이라고 말했었지

조금 부끄럽지만… 옷이 마를 때까지니까 이건 이것대로 즐거울지도!

 

 

모치즈키 소우타

(아카링… 진짜 천사…!)

그럼, 이제 다시 수족관을 즐기자!

 

 

하야사카 아카리

응!

 

 

둘이서 걷기 시작했을 때, 마침 우리와 비슷한 또래의 커플이 스쳐지나갔다.

 

 

지나가던 커플-여자친구

저기, 그거 알아? 이 수족관 어딘가에 있는 수조에 하트 무늬 물고기가 있어서…

그걸 발견한 커플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대

 

 

지나가던 커플-남자친구

그렇구나! 그럼 열심히 찾아봐야겠네!

 

 

모치즈키 소우타

헤에…. 그런 징크스가 있구나 재밌다!

 

 

하야사카 아카리

아, 응…

 

 

모치즈키 소우타

(나도 그 물고기를 한 번 찾아볼까 발견하면 기뻐해줄지도 몰라)

(게다가 아카링과 계속 함께 있고 싶으니까…!)

 

 

하야사카 아카리

…

 

 

모치즈키 소우타

…아카리? 무슨 일 있어?

 

 

하야사카 아카리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모치즈키 소우타

(어라, 왠지 어색한데…?)

(무슨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