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는 안 되나요?~선배.와의 새해 데이트~] 제4화

 

 

 

[신사]

 

 

아야세 코유키

와아… 참배는 이렇게나 붐비는군요

발 밑을 조심하세요

 

 

세토구치 히나

감사합니다

 

 

아야세 코유키

…아! 저기서 감주(甘酒)를 받을 수 있는 모양이에요

세토구치 상은 감주를 마실 수 있나요?

 

 

세토구치 히나

네. 좋아해요

 

 

아야세 코유키

그럼, 제가 받아올게요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세토구치 히나

아… 감사합니다…!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계시지만… 코유키 선배는 좋은 남자친구가 될 것 같아…)

 

 

타카미자와 아리사

뭘 히죽히죽거리고 있는 거야?

 

 

세토구치 히나

타카미자와 상…!

왜, 왜 있는 거야…!?

…아, 여기 타카미자와 상 집의 신사구나…

 

 

타카미자와 상은 나와 같은 반 친구다

코타로와 친해서, 내가 코유키 선배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다

 

 

타카미자와 아리사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세토구치 히나

새해 복 많이 받아

나야말로 잘 부탁해!

 

 

타카미자와 아리사

그 옷, 되게 잘 어울리네

 

 

세토구치 히나

그래?

 

 

타카미자와 아리사

응. 아까 봤을 때 깜짝 놀랐어

평소보다 어른스러워 보였으니까

 

 

세토구치 히나

고, 고마워…

틀림없이, 평소처럼 한 소리 들을 줄 알았어

'코유키 선배를 아직도 못 잊고 있는 거야?' 라던가…

 

 

타카미자와 아리사

아하하. 그런 말 안 해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자각하고 있잖아?

 

 

세토구치 히나

윽… 뭐, 뭐어 그렇지…

 

 

타카미자와 아리사

후후

사실은 말이지… 세토구치 상과 코유키 선배가 올지도 모른다고 겨울방학 전에 에노모토한테 미리 들었었어

 

 

세토구치 히나

코타로가…?

 

 

타카미자와 아리사

…코유키 선배, 봄엔 졸업해버리잖아

이제, 지금처럼 볼 수 없게 돼

세토구치 상에게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날인지 나도 에노모토도 잘 알고 있어

 

 

세토구치 히나

타카미자와 상…

 

 

타카미자와 아리사

뭐어, 참배에서 폼 잡고 데이트라니 신사의 딸로서는 칭찬해줄 수 없지만 말이야

 

 

세토구치 히나

윽… 죄송합니다…

(할 말이 전혀 없어…)

 

 

타카미자와 아리사

세토구치 상, 참배에 오는 의미를 알고 있어?

 

 

세토구치 히나

그, 그 정도는 알고 있어

그 해의 안전이라던가 행복을 신님께 기원하는 거잖아!

 

 

타카미자와 아리사

뭐어 뭐, 맞았어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야

'덕분에 작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신님께 감사를 전하는 의미도 있어

 

 

세토구치 히나

그렇…구나

 

 

타카미자와 아리사

그럼, 나 다시 일하러 가볼게

또 학교에서 보자

 

 

세토구치 히나

응 또 봐!

(신님께… 감사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