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의 약속~미도리와 세나의 비밀(일상)~] 제3화

 

 

 

나루미 세나

(후훗… 밸런타인 기대되네~)

(모처럼 둘이서 보내는 거니까

하마나카 군이 기뻐할 만한 걸 하고 싶어…)

 

으~음. 뭐가 좋을까…?

 

 

머릿속으로 계속 궁리를 하고 있으니

대기실의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루미 세나

!

들어오세요!

 

 

소메야 유지로

실례합니다

 

 

나루미 세나

아, 유지로 군과 아이조 군!

 

 

시바사키 아이조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소메야 유지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루미 세나

오랜만이네~! 나야말로 잘 부탁해!

 

 

시바사키 아이조

나루미 상, 바빠 보이시네요

최근 자주 여러 프로그램에서 보여요

 

 

나루미 세나

덕분에 최근엔 이따금씩 불러주고 계셔

버라이어티 같은 건 아직 전혀 익숙해지지 못했지만

 

 

소메야 유지로

학교 수업도 있는데 힘들지 않으신가요?

 

 

나루미 세나

확실히… 너무 바빠서 눈이 핑핑 돌아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전부 내가 하고 싶은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힘들어도 힘낼 수 있어!

 

 

소메야 유지로

역시 대단하시네요

아이조도 본받도록 해

 

 

시바사키 아이조

하!? 왜 나인 거야

네가 본받아야지

 

 

소메야 유지로

시끄러워

귀에다 대고 떠들지 마

 

 

나루미 세나

(후훗. 이 두 사람, 이런 점은 또래 남자애들 같네)

(그래… 이 두 사람이라면 혹시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지도…!)

저, 저기… 아직 시간 있어?

조금 두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소메야 유지로

괜찮습니다만…

 

 

나루미 세나

친구 이야기…인데 말이야

 

 

시바사키 아이조

네

 

 

나루미 세나

밸런타인을 남자친구와 보내게 되었는데

그에게 뭘 해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야

그래서 남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소메야 유지로

친구…말이죠

 

 

나루미 세나

응?

 

 

소메야 유지로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렇군요, 저라면 달콤한 게 먹고 싶을 것 같아요

 

 

시바사키 아이조

넌 맨날 그러잖아

 

 

나루미 세나

후후. 아이조 군은?

 

 

시바사키 아이조

저 말인가요? 그렇네…

솔직하게 말하면, 그런 건 그다지 잘 모르는데…

밸런타인이라면, 분명 커플에겐 특별한 날이니까

평소엔 할 수 없는 걸 하면 좋지 않을까요?

 

 

나루미 세나

(평소엔, 할 수 없는 것…)

 

 

소메야 유지로

뭐야? 그 엄청나게 막연한 대답

 

 

시바사키 아이조

시, 시끄럽네!

그런 건 잘 모른다고 말했잖아!

 

 

나루미 세나

아니야, 고마워 둘 다!

나, 생각해볼게!

(우리가, 항상 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우리만 할 수 있는 게 분명히 있을 거야!)

 

(기다리고 있어줘, 하마나카 군…!)

 

 

시바사키 아이조

어라, 친구 이야기였던 게…

 

 

소메야 유지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잖아